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他利我得

“남에게 이익이 되어야 나에게
이득이 된다” 라는 좌우명과 함께
나의 이익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의
이윤을 창출하게 해주는 것

기업의 정신으로 삼고 있습니다.
대봉그룹 회장 박종호(약사)서울대학교 약학대학

나는 경남 함양군 지곡면 시목리 봉곡 이라는 지리산줄기의 두메산골에서 태어났습니다.
새벽에 일어나서 풀 한 망태를 베어다가 우리집 살림밑천인 암소에게 먹이고 6Km을 걸어서 중학교를 갔다가 돌아오면 농사일을 돕고 해가 서산에 진 다음 집으로
들어 와서 저녁을 먹고는 호롱불 밑에서 반은 졸고 반은 숙제를 하는 중학생시절을 보냈습니다. 부모님이 불철주야로 농사일을 하시니까 안 도울 수도 없고 하지만
너무 힘들어서 어떻게 하면 이 힘든 농사일을 사람이 직접 하지 않고 살 수 있을 까 하고 많이 생각했습니다. 그 해답이 과학자였으며 내가 훌륭한 과학자가 되어서 쌀과
오곡을 만드는 기계를 발명해야겠다는 공상을 자주 하곤 하였습니다.

나는 진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청운의 꿈을 실현하기 위하여 그 당시는 최고로 인정받던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화학공학과를 지원했다가 실패하고 내 꿈을 이루기에
오히려 더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제약학과를 입학하여서 화학물질의 합성에 주력하여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. 제약학은 화학적 합성 혹은 발효로
약효가 있는 신 물질을 만들거나, 동식물로부터 유효성분을 추출하는 원료의약 학문과 원료를 가지고 인체에 약효가 잘 발휘되도록 주사제, 정제, 캎셀제, 시럽제,
연고제등의 완제의약 학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. 나는 쌀 만드는 기계의 꿈을 의약원료의 신 물질을 만드는 꿈으로 구체화하여 대학을 졸업하였습니다. 졸업 후
제약회사에 입사하여서 원료의약품 분야를 발전시키고자 하였으나 그 당시는 우리나라의 과학의 후진성과 제약회사의 경제력이 신 물질은 합성해서 신약을 만드는
단계까지는 갈 수 없어서 연구 방향을 바꾸어 선진 외국으로부터 원료의약품을 수입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합성해내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에 전력하여서 30여종의
원료의약품의 합성에 성공하고 수입대체를 이루었습니다.

제약회사 개발부에서 일하고 있을 때 화장품제조업을 하는 친구가 찾아와서 중소화장품업계의 발전을 위해 기술적인 지원을 해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. 그동안
원료의약품을 합성하면서 습득한 기술로 직접 내 꿈을 실현해보겠다는 생각으로 브롬산나트륨이라는 산화제를 합성하는 것으로 비봉파인(대봉엘에스의 모회사)을
창업하게 되었습니다. 현재 비봉파인은 유씨엘로 사명을 바꾸어 화장품 ODM, OEM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으며, 대봉엘에스는 화장품소재, 원료의약품,
FOOD&FEED를 주 업종으로 연구, 개발, 생산, 서비스하면서 약 1,200여 소재를 판매하고 있습니다. 아직까지 나의 꿈인 신약은 아직도 창출하지 못하였으나 그 토대는
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. 내 뜻을 이어받은 후인들이 반드시 이 꿈을 현실화하여 세계인들이 누구나 보는 Merk Index등에 대봉엘에스가 개발한 신약의 이름을 올릴
것을 기대합니다.

창업 당시 남을 돕는 것과 내 꿈을 실현하는 것 두 가지 목표가 있었습니다. 그래서 나의 좌우명을 他利我得(남에게 이익이 되어야 나에게 이득이 된다)으로 삼고
있으며 회사경영7원칙과 기업신조10항도 이 정신에 의거하여서 완성시켰습니다. 다시 말해서 기업이 많은 이윤을 창출해서 분배와 납세와 재투자하는 것을 최고의
목표로 하지만 그 과정도 남에게 이익을 주고 이윤을 창출해야지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 이윤을 창출하는 것은 기업존재의미가 없다는 것이며 이 정신도 대를 이어서
승계 발전해 갈 것을 확신합니다.